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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항공우주센터 이연주 박사, 우주행성 R&D 이끈다
기초과학硏, ‘기후및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연구그룹 출범
이연주 IBS 행성대기 연구그룹 CI.[IBS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구과학 분야 신규 연구단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과 첫 번째 연구그룹인 ‘행성대기 그룹’을 IBS 본원에 출범시킨다.

IBS는 행성대기 연구그룹의 CI(Chief Investigator) 연구단장으로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연구원 이연주 박사를 임명했다. IBS는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융합 분야 2개 연구소 35개 연구단․센터를 구성하게 됐다.

이 신임 CI 단장은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 연구소에서 박사과정 연구를 진행하며,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에서 자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과학연구소(ISAS) 등 세계 유수 연구소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갔으며 2019년부터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 베를린 공과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해왔다.

이 CI 단장의 ‘금성 대기의 자외선 반사도와 동서풍속 사이의 연관성 연구’는 미국 천문학협회(AAS)에서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으며, ‘금성 관측을 통한 지구 외행성 대기 확인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되는 등 행성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 CI 단장은 유럽우주기구(ESA)의 미래 금성탐사선 엔비전 프로젝트, ESA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 프로젝트 등 세계적 인지도를 갖는 행성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성.[123RF]

행성대기 연구그룹은 금성의 장기적인 변동성을 추적하여 행성대기의 특성, 시간에 따른 행성대기의 변화 및 대기의 변화를 이끄는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CI 단장은 “행성대기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적하는 새로운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라며 “행성대기 그룹 출범으로 국내에 지속적인 행성대기 연구의 근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의 연구 의지를 밝혔다.

IBS는 매년 연구단장 선정에 준하는 절차를 통해 유망한 젊은 연구자들을 CI 단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CI 단장으로 선정된 연구책임자는 IBS의 PRC(Pioneer Research Center) 연구단 내 독립적인 연구그룹을 구성한다. PRC는 IBS 본원에 설치한 연구단의 한 종류로 5명 내외의 CI 단장이 각 연구그룹을 이룰 수 있고, 그룹별로 연간 10~1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IBS는 현재 2개의 PRC 연구단(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신설과 이 CI 단장의 합류로 3개의 PRC 연구단, 6개의 연구그룹 IBS PRC 연구단을 갖추게 됐다. IBS는 젊은 연구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노도영 IBS 원장은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신설과 산하 첫 번째 행성대기 연구그룹의 출범으로 IBS가 국내 행성대기 연구를 선도하며, 세계적 연구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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