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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대리점 불완전 판매율, 절반 가까이 감소
보험대리점협회 2021년 하반기 공시
0.09%→00.5%, 44.4% 감소
청약철회율과 계약유지율도 개선
[제공=한국보험대리점협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지난해 하반기 보험대리점의 불완전판매율이 직전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이하 협회) 발표한 500인 이상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의 2021년 하반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GA의 불완전판매율은 0.05%로 직전년도(0.09%) 비해 44.4% 감소했다. 3000명이상의 초대형GA의 불완전판매율은 0.043%다. 이중 상장사인 인카금융서비스의 불완전판매율은 0.019%, 에이플러스에셋은 0.032%다.

불완전판매율은 보험계약을 하는 소비자가 주요 사항에 대한 설명을 못 들었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으로 계약이 해지 또는 무효가 된 비율이다. 협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의 시행과 더불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완전판매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금소법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됐다.

청약철회율도 2020년 4.55%에서 2021년 4.19%로 개선됐다. 고객만족도 지표인 13회차 계약 유지율도 높아졌다. 생명보험은 81.99%에서 83.32%로, 손해보험은 83.89%에서 84.36%로 개선됐다. 25회차 유지율의 경우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높아졌다. 13회차 유지율은 1년 넘게(13개월) 보험 계약이 유지되는 것을, 25회차 계약유지율은 2년을 초과해(25개월) 계약이 유지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GA의 전체 매출액은 6조8299억원에서 7조1172억원으로 2873억원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06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261% 감소했다. 여기에는 보험사업 부문의 매출 정보 분류가 힘든 GS리테일,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CJENM 등 홈쇼핑 4개사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기순이익이 200% 이상 줄어든 데는 지난해 설립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1681억원)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256억원) 등 제판분리(제조와 판매분리) 자회사형GA의 적자 영향이 크다. 제판분리 자회사형 GA는 보험사가 보험상품 판매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홈쇼핑 4개사와 제판분리 자회사형 GA의 실적을 제외한 대형 GA 매출액도 6조8104억원에서 6조6008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805억원에서 547억원으로 감소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영업의 어려움과 소비심리 위축,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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