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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그룹, 5년간 33만명 이상 뽑는다…활짝 열린 대기업 채용문

[헤럴드경제] 국내 10대 그룹이 대규모 투자와 함께 33만명 이상의 국내 채용 계획을 내놨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 주도 경제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6일 국내 자산총액 기준 상위 10대 기업집단(농협 제외)이 발표한 투자·고용 계획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향후 5년간 국내에서 신규 채용할 인원은 최소 33만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헤럴드경제DB]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은 26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삼성은 지난 24일 향후 5년간 총 450조원(국내 36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기간 국내에서 8만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2018년과 2021년 대규모 투자 발표를 하면서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고용 계획을 밝혔는데, 올해는 채용 규모가 더 늘어났다.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을 공채로 뽑는 삼성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투자 활동에 따른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은 이번 투자에 의한 고용유발 인원 101만명, CSR(사회공헌활동)·상생활동에 따른 고용유발 인원 6만명 등 총 10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SK그룹과 LG그룹은 이날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각각 5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SK그룹은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에 대한 신규 채용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우선 3년간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배터리 등의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인 예상 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경우 향후 5년간 3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1년에 1만명, 5년에 5만명 가량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포스코그룹은 향후 5년간 친환경 철강 생산과 기술 개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사업 분야에서 약 2만50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앞서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2만2000명, 현대중공업그룹은 1만명을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국내 10대 그룹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이 발표한 전체 투자금액은 5년간 1060조6000억원 수준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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