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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0.25%P 인상
기준금리 1.75%로 올려
‘물가비상’에 무너진 3% 성장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대 중반까지 크게 올려 잡았다. 반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에서 2.7%로 내렸다. ▶관련기사 12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는 2018년 11월(1.75%) 이후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5년 만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가 밀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올 들어 물가상승률 전망을 두 차례 수정했다. 애초 2.0%에서 2월 3.1%로 상향한 데 이어, 이날 4.5%로 재차 올렸다.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2.0%와 비교하면, 올해 기록적인 ‘물가쇼크’가 예고된 셈이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 4.5%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008년 7월에 전망한 4.8% 이후 1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편 한은은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은 각 2.9%, 2.4%로 예상했다. 성연진·박자연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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