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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슬라’된 테슬라, 돈나무 언니 베팅, 이유는?
실적모멘텀 대비 저평가
전력거래 사업확장 가능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제조기업 테슬라에 다시 베팅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매수 주식 수는 4만1939주, 매수 금액은 2660만달러(약 338억원)에 달한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몇 달 동안 테슬라를 매도해왔다. ARK INNOVATION ETF(ARKK) 내 테슬라 편입 규모는 101만2627주(6억3609만달러), 편입 비중은 8.28%로 늘어났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7.7% 하락했지만 우드는 지난달 테슬라의 2026년 목표주가를 4600달러로 제시하는 등 테슬라 강세론을 견지해 왔다.

월가에서도 테슬라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937.45달러로 현 주가(658.80달러)보다 42.3% 높다.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의 독보적 1위 기업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 계획, 테슬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 등이 악재로 작용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전기차뿐 아니라 태양광 모듈, 배터리저장장치(BESS)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 에너지 회사이기도 하다.

신한금융투자는 “전기차를 소유한 가구의 전력 사용량은 일반 가정 대비 많으며 테슬라는 주택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모두 제공한다”라며 “전기차 탑재 배터리는 70kWh 수준으로 가정용 BESS 13kWh보다 큰 규모여서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거래에 활용한다면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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