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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중환자실 1등급 의료기관 전국 63곳…3년 전보다 25곳 늘어
심평원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전국 모든 권역 분포…전문인력 확충"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신생아중환자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전국 63곳으로, 3년 전보다 25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6일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2018년 1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 데 이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진료가 발생한 84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2차 평가를 진행했다.

2차 평가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91.42점으로 1차 평가보다 4.94점 올랐다. 평가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은 63개 기관으로 1차 대비 25개 기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8→24곳), 경기(10→16곳), 경상권(8→13곳), 충청권(2→6곳)에서 모두 늘었고, 1차 평가에서 0곳이던 전라권과 강원권, 제주는 각각 2곳, 1곳, 1곳으로 증가했다.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인력·장비·시설 구비율을 보는 '구조 영역' ▷진료 과정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과정 영역' ▷48시간 이내 재입실률을 평가하는 '결과 영역' 등 세 가지 영역으로 이뤄졌다.

구조 영역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10.66병상,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는 0.78병상으로 1차 평가의 4.25병상, 0.05병상에서 모두 감소했다. 심평원은 "적절한 전문인력 확충으로 안전한 진료환경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생아중환자 진료에 필요한 전문 장비·시설 구비율은 99%다.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 프로토콜은 모든 기관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정 영역에서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전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외 출생 신생아 감시배양 시행률은 99.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조산아 등 중증신생아에게 적절한 영양을 공급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집중영양치료팀 운영비율은 92.6%로, 1차보다 8.8%포인트 향상됐다.

결과 영역에서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전체 평균 0.1%로, 1차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평가기간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의 성별은 남아가 56%, 여아가 44%다. 분만형태별로는 자연분만이 31.2%, 제왕절개분만이 68.8%로 나타났고, 다태아는 18.2%, 단태아는 81.8%로 분석됐다.

출생 시 체중별로는 2500g 이상~4000g 미만이 61.5%로 가장 많았으나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도 36.1%를 차지했다. 재태기간(임신 후부터 출산 전까지 태아가 자궁에서 성장하는 시간)별로는 조산아(이른둥이)로 분류된 37주 미만 출생아가 43.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2%인 259건은 28주 미만 출생아였다.

심평원은 조산아 분만율이 2016년 7.2%에서 2020년 8.5%로 증가하고 있고, 영아 사망의 과반이 28일 미만 신생아에서 발생하고 있어 신생아중환자실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 관련 감염예방 등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앞으로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에 도달한 지표 등을 정비하고, 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상담 등을 실시해 기관들의 자율적인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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