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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잠잠해지니 원숭이두창…당국, 입국 시 발열·건강 상태 확인
코로나19 위험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
감염재생산지수(Rt) 0.83으로 8주 연속 1미만
WHO "원숭이두창 19개국서 131건 확진…의심사례 106건"
원숭이두창 공포 점증…당국 "입국 시 발열·건강 상태 확인"

방역당국이 24일 해외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위험도가 처음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되는 등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번엔 원숭이두창이 영국·스페인 등 19개국에서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공포가 점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를 강화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395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2만6344명)보다 2388명 줄었고, 지난주 같은 기간(3만1352명)과 비교하면 7396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은 소강상태다. 지난주 발생한 확진자는 18만1000명으로 3월 3주(283만2000명) 이후 9주 연속 줄었다. 직전주(25만2000명)와 비교해 확진자 발생은 27.9% 줄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237명, 23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당국은 5월 3주(15∼21일) 주간 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 단계로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기준이 마련된 이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3으로 8주 연속 1미만을 유지했다. 지난달 6일부터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신규 변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지역사회 전파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19개국에서 131건의 확진사례가 보고된 원숭이두창이 새로운 전염병으로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 중 하나인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단,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시 발열 체크와 건강 상태 질문서를 받는다. 또, 귀국 후 3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해야 한다. 당국은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물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6~13일(최장 21일)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국은 “두창 백신은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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