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내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 계획도. [현대무벡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무벡스가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내 물류솔루션 구축 공사를 수주하고, 2차전지 관련 스마트 물류 자동화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LG화학은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하이테크밸리 내 연면적 약 7만5900㎡,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난 1월에 착공했다.

현대무벡스는 4월 말 LG화학의 신설법인 LG BCM과 구미 양극재 공장 내 물류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토털 엔지니어링’ 방식이다. 오는 2025년 6월까지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입출고 장비 스태커크레인(Stacker Crane), 무인반송로봇 AGV(Automated Guided Vehicles), RTV(Robotic Transfer Vehicle), LGV(Laser Guided Vehicles) 등은 모두 현대무벡스 자체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물류의 핵심설비다.

여기에 WMS/ECS 등 창고운영/제어솔루션을 비롯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예지정비솔루션(설비고장·수명예측시스템)’ 등 현대무벡스가 보유한 첨단 IT 물류 기술을 더했다.

로봇반송시스템으로 양극재 공장 내 물류 흐름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AI 스마트솔루션을 통해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시설의 한 축을 담당한 만큼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스마트 물류 자동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2차전지 물류 솔루션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 자동화를 비롯해 PSD(승강장안전문), IT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대규모 청라 R&D센터 개소 후 하이테크 물류 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첨단 물류 H/W(설비/장비)와 S/W(운용시스템)를 겸비한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