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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기 늘리고, 비수도권까지 확대…인뱅도 주담대 박차
케이뱅크 40년 만기 상품 검토
5대 시중은행 모두 ‘40년 만기’ 내놔
카뱅은 대상 확대, 토뱅은 “내년 이후 출시”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한 인터넷은행들도 만기 연장과 대상 물건 확대에 돌입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자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상품의 만기 연장을 검토 중이다. 현행 최대 30년에서 40년으로 만기를 확대하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경감 차원에서 만기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만기 연장은 5대 시중은행이 40년 만기 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달부터 금리인상, 7월 DSR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40년 만기 주담대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21일 시중은행 처음로 주담대 만기를 40년으로 늘렸고,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이달 같은 만기의 상품을 내놨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또한 늘어나는데 7월부터 1억원 초과 대출자에 대한 DSR 규제가 적용되면 대출 한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DSR 규제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으면 은행에서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다.

40년 만기 연장을 검토 중인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의 한도는 10억원이며 이날 기준 연 3.23%~4.00%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현재 대환만 가능하지만 올해 내 신규 구입 자금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대상을 넓히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올 2월 주담대 첫 선을 보인 만큼, 만기 연장 보다는 대상과 한도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한도를 기존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이어 올해 안으로 비수도권까지 주담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상품의 만기는 최대 35년까지이며, 이날 기준 기준 변동금리(5년 만기)는 연 연 3.146%~3.876%, 혼합금리(15년~35년 만기)는 연 4.459%~4.957% 로 나타났다.

가장 늦게 문을 연 토스뱅크의 경우 아직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만 제공하고 있다. 다만 내년 이후 주담대 상품 출시를 염두에 둔 상황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는 내년 이후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관련 파트에서 시장에 최고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준비를 거듭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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