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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AR·VR이 미술과 만났다…‘원더버스의 앨리스’기획 전시
5월 19~6월 28일,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갤러리서 특별 전시
추미림작가의 증강현실.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노원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전시전 ‘원더버스의 앨리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미술이라는 장르에 녹여 구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변해가는 예술의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전영진 작가의 'NATURE+DOT+VR'는 명료한 색채와 픽셀 같은 기하학적 구성을 적용한 자연 풍경 이미지를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관람객은 VR기기 HMD를 활용해 가상현실 속에서 실제 산책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화감독이자 실감 콘텐츠 기획자인 진영기 작가는 ‘HUMAN+ALICE+AR’을 선보인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 속 앨리스 이야기를 AR로 구현했다. 작품에 태블릿 PC를 가져다 대면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삽화와 익살스러운 대사가 튀어나와 상상력을 자극한다.

추미림 작가는 디지털 세계의 조형미를 현대 도시공간의 이미지와 결합시킨 ‘CITY+CUBIC+AR’을 선보인다. 위성사진에서 볼 수 있는 노원구의 특징을 디지털 이미지로 만들어 냈다. AR 속에서 펼쳐지는 노원구의 다양한 이미지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회화 4점, 설치미술 2점 총 9점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특별 강연 및 워크샵도 진행한다. 6월 4일 오후 2시에는 ‘원더버스의 앨리스’ 기획자 배혜정 큐레이터가 ‘원더버스의 앨리스와 가상현실의 세계’라는 주제로 연계 강연을, 6월 11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전영진 작가의 ‘캔버스 모빌 만들기’를, 6월 12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추미림 작가의 ‘내가 그리는 노원’이 각각 준비돼 있다.

전시는 5월 19일~6월 28일 노원문화예술회관(중계로 181)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관람료 및 참가료는 무료이며,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노원문화재단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락산역 테마역사 전시갤러리에 ‘빈센트 반 고흐전: 어둠 속에서 빛을 그리다’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기간은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아몬드나무’ 등 레플리카 작품 12점을 볼 수 있다.

노원문화재단은 “AR·VR을 활용한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보면서 상상력이 자극되는 소중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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