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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호 농진청장, 취임후 첫 현장 ‘과수화상병’ 대응 점검
현재 치료제 없어 발생시 과수농가 치명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17일 경기 수원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찾아 과수화상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장]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윤석열 정부의 초기 농업기술 개발·보급사업을 진두진휘하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을 찾았다. 배·사과 등에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발생할 경우, 과수농장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힌다.

18일 농진청에 따르면 조 청장은 전날 경기 수원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을 찾아 과수화상병 확산 초기 차단을 당부했다.

수원 현장진단실은 5~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과수화상병 발생 이력이 있는 경기·강원·충남지역 시·군에서 채취한 의심 시료를 간이 진단하거나 유전자증폭검사(RT-PCR)로 정밀 진단한다.

조 청장은 “봄철 기온 상승으로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활성화되면서 과수화상병 의심 시료 접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가 내려지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임명된 조 청장은 서울 충암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에서 통상협력과장, 국제협력과장, 주 유럽연합(EU) 한국대사관 농무관, 유통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을 맡으며 정책 실무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후 국제협력국장, 농업정책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촌정책국장,차관보 등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조 청장은 농촌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제도화를 추진했으며, 농산물 가격·수급 안정에도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2부터는 약 1년 5개월간은 국립 한국농수산대 총장을 지냈다. 재임시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개정 작업을 주도해 학교 명칭에 ‘대학교’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조 청장은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으로, 업무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직접 챙겨 빈틈을 놓치지 않는다는 평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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