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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해지는 수소산업 경쟁…한국도 정책자원 투입 늘려야"
정만기 KAMA 회장, 佛 수소산업전 2022 참가 기업 간담회서 밝혀
“수소활성화 법인 규제 둔갑하지 않나 살펴야”
정만기 한구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프랑스 수소산업전 2022'(HyVolution 2022)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KAMA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전세계가 에너지 공급망 교란을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수소 산업 경쟁을 벌이고 있어 우리나라도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정만기 KAMA 회장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수소산업전 2022'(HyVolution 2022)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탄소중립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유럽 각국이 수소산업 육성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등 국제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입지가 축소될 수 있어 정책자원 투입 확대 등 특단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입법 의도와 달리 각종 수소활성화법이 오히려 규제법으로 둔갑하고 있지 않는지 면밀히 살펴보면서 언제든지 개선해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한 이번 수소산업전의 포럼 주제 발표에서 “한국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활용 산업에서는 특허출원이 세계 3위에 이르는 등 앞서가고 있지만 수소생산, 저장, 수송 등 수소산업 기반은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은 르노차가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하는 등 수소활용 산업에 이제야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수소생산, 저장 등에서는 이미 오랜 경험과 기술 축적으로 경쟁력이 앞선 점을 고려하면 양측은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새 정부가 수소산업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인 만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기업들은 한국과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카 메레드 파리정치대학 교수는 “2030년까지 주요 국가별로 100억유로 규모의 투자계획을 확정하면서 EU 회원국 전체로는 공공부문에서만 700억유로(한화 약 90조원)가 수소산업에 투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메레드 교수는 또 “프랑스와 한국은 세계에서 수소산업 전략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는 국가로서, 양국이 적극적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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