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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출퇴근 교통통제…“아무리 대통령이라지만”vs“고작 8분”[데이터 르포]
빅데이터 분석…“시민 불편 최소화 위해 일찍 출근·늦은 퇴근”
“원래 하던 것 굳이 문제삼아”…“이게 자유와 평등, 공정인가”
윤석열 대통령 차량(왼쪽 위)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를 지나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가운데 앞 차량 행렬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청사까지 ‘출퇴근’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이동에 따라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15일 헤럴드경제가 총회원수 10만5000여명을 보유한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대통령 출퇴근 시 교통통제’에 대해 61.3%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3%는 긍정, 17.4%는 결정을 유보했다. 진보성향의 90%, 중도진보의 71.4%, 중도성향의 41.3%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진보성향에서는 “너무 권위적이고 이해가 안 가는 행동”, “다른 사람들 그 길로 출퇴근 많이 할 텐데 그때마다 이러는 것인가”라는 의견이 나왔다. 중도진보층에서는 “교통통제 하라. 대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누구보다 늦게 퇴근하면 어떨까”, “이게 말씀하신 자유와 평등, 공정인가”라는 의견이다.

중도층에서는 “아무리 대통령이라지만 이기적이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 이동시 교통통제는 맞지만 국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결책을 주문해야 한다”는 등 찬반이 분분했다.

중도보수층에서도 “한국은 왕정이 아니다. 다만 (경호상)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도 맞기에 경호차량을 붙일 수는 있지 않겠나” 등 의견이 나왔다. 보수층에서는 “대통령 (이동시) 교통통제는 원래 있는 건데 굳이 문제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 의견이다.

윤 대통령은 자택에서 출근하는 첫날이었던 11일 오전 8시23분 서초구를 출발해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오전 8시31분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량 출발 전후 대기를 위해 교통통제를 감안하면 13분가량으로 예측된다.

출퇴근 시간이 자연스럽게 공개되면서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 대통령의 11~12일 출퇴근 시간을 정리한 표가 올라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관으로 사용한 용산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청사까지 출퇴근한다. 이동 거리는 약 7㎞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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