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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男女 vs 40대男女’ 여야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간판 전쟁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여당인 국민의힘은 40대 한의사와 기업인을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1, 2번 후보로 선택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읜 20대 당직자를 내세웠다. 양당 모두 취약한 연령대 인물을 비례 후보 1, 2번으로 세운 것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선거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황유정 명지대학교 겸임교수를 낙점했다. 올해 만 60세인 황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독립기념관 비상임 이사를 역임했다.

2, 3번에는 40대를 전면 배치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비례후보 2번을 받은 41세 이상욱 후보는 연세인스타병원 이사로 재직 중이다. 과거 새누리당 시절부터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지역 정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3번은 역시 41세 윤영희 후보다. 윤 후보는 한의사로,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 과거 안철수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 부대변인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상대적으로 40대에서 지지기반이 취약한 국민의힘이, 역으로 40대 전문가를 앞세워 취약 계층 득표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 2번 후보로 20대를 내세운 것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1994년생, 27세의 이소라 후보를 낙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학생위원장과 성북구청장 정책비서 등을 지낸 정치 신인이다.

2번 박강산 후보도 마찬가지다. 박 후보도 역시 27세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인재육성분과위원장을 지냈다.

3번에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민을 내세운 것도 특징이다. 아이수루 후보는 한국다문화예술협회 기획이사이자 중앙아시아 문화예술협회 대표다. 키르키스탄 출신으로 20년 전 한국에 유학와 가정을 이루고 정착했다. 2019년에는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KBS의 ‘이웃집 찰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야 모두 자신들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약한 연령층 남녀 후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함께 지난 9일과 10일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5%포인트) 결과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40대에서 31.8%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20대 지지율은 34.6%로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낮은 숫자로 나타났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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