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인 유베이스가 한일네트웍스를 인수하는 등 볼트온(유관기업 추가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컨택센터 아웃소싱 전문기업 유베이스는 텔레마케팅 서비스 및 자원 임대 서비스 업계 1위 기업인 한일네트웍스 지분 50.1%을 1030억원에 인수했다.
유베이스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자사주를 제외한 유통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주식 공개 매수란 매수 기간과 가격, 수량 등을 공개하고 증권회사 창구에서 청약을 받아 여러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장외에서 매수하는 절차다.
유베이스가 제시한 공개 매수 가격은 1주당 1만2000원이다. 유베이스의 이사회 결의 전일인 지난 10일 종가 1만650원 대비 12.7%의 할증이 적용됐다.
유베이스는 국내 콜센터 아웃소싱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어피너티가 2018년 12월 박대용 회장이 보유한 구주 일부와 신주를 넘겨받아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거래액은 약 3900억원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유베이스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 IT 플랫폼 기업 넥서스커뮤니티 지분 84%를 161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볼트온에 나선 모습이다.
유베이스는 “이번 공개 매수는 지분의 추가 취득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및 본건 공개 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 폐지 요건을 충족해 의사결정의 효율성, 상장 유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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