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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더스·코스트코, 식용유 1인당 2개 제한…“수급은 문제없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 중인 가운데 일부 창고형 할인매장들이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했다. 제한 품목은 해표의 식용류 1.9L 2개들이 제품과 카놀라유 900mL 4개들이 제품, 포도씨유 900mL 4개들이 제품이다. 오뚜기 콩기름 1.8L, 백설 콩기름 1.8L 등 대용량 제품 4종도 제한됐다.

코스트코 역시 일부 식용유 제품에 대해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평소처럼 식용유를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도 판매 정책에 변화가 없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직후에는 식용유 수요가 반짝 늘었으나 지금은 안정된 상황”이라면서 “식용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창고형 할인점은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업자들이 많아 일부 물량 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이미 상승세였던 식용유 가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다. 해바라기씨유 원료의 주요 수출국이던 우크라이나에서 원료 생산과 수출길이 가로막히자 대체재인 콩기름, 팜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원유와 파생상품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팜유 가격까지 오르자 식용유 수급이 한층 불안정해졌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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