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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골프웨어 ‘왁’, 미국시장 첫 도전장 내민다
코오롱FnC 분리된 왁
글로벌 K골프웨어 도전장
日·中 이어 美 유통채널 확대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 [이정아 기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지난 2016년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이 골프 본고장인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벌 유통 채널을 다각도로 넓히고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 등 상품력을 강화해 최초의 ‘K골프웨어’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12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왁의 공식 글로벌 행보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코오롱FnC는 지난 1일자로 신규 법인 슈퍼트레인을 설립하고 자사 컨템포러리 골프 브랜드인 왁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했다. ‘기필코 승리한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악동 이미지 캐릭터를 내세워 20~30대 젊은 골퍼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왁은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 대표는 “올해 목표 성장률을 30%로 잡았는데, 최근 50%로 올렸다”라며 “600억원 정도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1분기 매출 역시 77% 신장하며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 신장률을 상회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신사동에 문을 연 헬로키티 by 왁 팝업스토어 [코오롱FnC 제공]

일본은 현재 도쿄 신주쿠 등 매장 수를 8개에서 연내 15개로 확장한다. 중국 매장도 현재 5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왁은 지난해 10월 베이징 SKP백화점 내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 ‘S+G’에 입점했다. 선전 미션힐스 클럽하우스에서 운영 중인 매장 5개를 1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2위 골프 전문 유통 업체인 WGS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연내 미국 내 8개 매장을 열고 온라인몰을 개설할 계획이다.

왁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었던 프로골퍼 출신으로, 왁 론칭 당시 마케팅 부장으로 합류해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한편 왁은 공식적인 글로벌 행보와 함께 13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 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나선다. 방문객 누구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조닝 구성에 집중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한국 최초의 글로벌 골프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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