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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식용유 1개만...식용유 대란 현실되나
대형 마트에 진열된 식용유.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1인당 2개 구매 가능합니다. 고객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곡물 가격 상승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 식용유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식용유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고육책을 내놓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창고형 할인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 20곳에서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했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도 일부 식용유 제품에 한해 1인당 1일 1개로 구매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맥스 등은 아직 별도의 구매 제한을 두고 있진 않지만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중이다.우려했던 식용유 대란이 국내에서도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영국과 스페인, 그리스, 터키,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도 대형마트에서 1인당 구매 가능한 식용유가 2~3병으로 제한된 바 있다.

코로나19로 상승세였던 식용유 가격은 최대 해바라기유 수출국이었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생산과 수출길이 가로막히자 더 치솟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오뚜기 콩기름(900mL)의 5월 평균 판매가격은 49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74원)보다 33.8% 올랐다. 같은 기간 해표 식용유(900mL)는 4071원에서 4477원으로 상승했다.

식용유 부족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이를 사용해 만드는 요리, 외식 가격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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