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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세상 힙’ 성수역 4번 출구, 이젠 그곳에 MZ 몰린다 [언박싱]
‘스탈릿 성수’ 오픈
무신사 테라스·공유 오피스부터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까지
“새로운 트렌드 제시할 것”
2호선 성수역과 연결된 ‘스탈릿 성수’ 브릿지.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스탈릿 성수’ 3층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월.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이곳과 연결형 통로로 이어지는 붉은색 벽돌의 새로운 건물이 등장했다. 건물의 이름은 ‘스탈릿 성수’.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연면적만 약 7150㎡(2163평)에 달하는 이 건물은 신세계프라퍼티가 MZ세대를 타깃으로 선보이는 첫 도심형 복합상업시설이다. 실제로 이곳에는 무신사의 세 번째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를 비롯해 스타벅스, 모나미 팩토리, 아데르 뷰티 라운지, 스케줄 성수가 올해 1월 이후로 속속 들어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으로 스탈릿 성수를 위탁개발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오피스와 상업시설, 문화시설을 결합한 스탈릿 성수를 통해 패션, 문화, F&B(식음료)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경험과 개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테라스 천장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월로 성수역 지하철 탑승장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이정아 기자]

10일 오후 3시께 헤럴드경제가 찾은 스탈릿 성수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건물 내부와 성수역 지하철 탑승장이 오픈형 공간으로 트여 있다는 점이다. 성수역에서 건물로 연결되는 통로 끝에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무신사 테라스가 자리해 있고, 이곳 천장에 달린 대형 미디어월은 성수역 지하철 탑승을 대기하는 승강장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미디어월을 아트 플랫폼으로 활용해 입주사 인터뷰 영상 등 무신사 관련 콘텐츠, 광고 등을 노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탈릿 성수’ 3층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 전경. 캐주얼 브랜드 예일의 팝업스토어가 오픈했다. 카페 메뉴와 함께 운영되는 콘셉트 스토어로 브랜드 경험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스탈릿 성수’ 3층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로, 창문 밖으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승강장이 보인다. [무신사 제공]
‘스탈릿 성수’ 내 무신사의 공유 오피스 [무신사 제공]
‘스탈릿 성수’ 내 무신사 공유 오피스에 입점하면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자연 채광의 촬영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다. [무신사 제공]
‘스탈릿 성수’ 옥상과 오픈 라운지 [무신사 제공]

아울러 이 건물의 백미는 옥상이다. 옥상에 들어서면 자작나무와 목수국으로 루프탑 정원을 조성해 탁 트인 성수동 일대 전망이 펼쳐진다. 무신사는 옥상에 위치한 오픈 라운지에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탈릿 성수는 콘셉트 개발 초기 단계부터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공간의 배려와 건물의 유용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을 속에서도 스탈릿 성수만이 갖는 정체성까지 다양한 가이드를 제안해 건물의 공공 가치와 심미성, 기능성 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탈릿 성수의 옥상의 구조는 ‘도심 속 오두막’ 콘셉트로 유 교수가 디자인한 사무실의 ‘성수 버전(Version)’을 떠올리게 했다.

스탈릿 성수 지하 1층에는 프리미엄 공유 뷰티 플랫폼인 아데르가 입점했다. 아데르를 운영하는 아카이브코퍼레이션 정병인 브랜드 디렉터는 “1인 1실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헤어, 네일, 속눈썹 관리 등 뷰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라며 “특히 젊은 미용 디자이너들이 공간을 공유해 초기 비용 없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탈릿 성수’ 2층에 입점한 스케줄 성수 전경.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1층에는 모나미가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에서 모티브를 얻은 모나미 팩토리를 주제로 한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일상에서 잊혀진 생각과 기록을 모나미 제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이와 함께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자리 잡고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스케줄 성수도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상 3층부터 9층까지 연면적 500여평에 달하는 공간은 20·30세대의 패션 트렌드를 담아내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테라스, 공유 오피스로 활용된다. 기업 규모에 따라 임대할 수 있는 섹션 오피스, 패턴 디자인과 패킹 작업을 위한 워크룸, 디자인 가구와 커피머신이 있는 라운지 등이 마련돼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주율이 80% 수준”이라며 “여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패션기업이 주목하는 신흥 상권으로 인기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스탈릿 성수’ 외관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건물 층별 입점 기업(브랜드)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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