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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시즌스호텔, 업계 최초 주4일 유연근무제 도입
주 4일·40시간 기본…근무일 선택
개관 7주년인 10월부터 전면 적용
서울 광화문 소재 포시즌스 호텔 서울 외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업계 최초로 주 4일 유연근무제를 전격 도입한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개관 7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1일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 유연근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텔 내 8개 레스토랑과 바(Bar)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 4일 유연근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이 시행하려는 주 4일 유연근무제는 주 4일, 4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팀별 업무 특성 및 일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 4일만 일하고 싶은 부서는 하루 10시간씩 4일을 일하고, 주 5일을 선호하면 지금처럼 하루 8시간씩 5일을 근무하면 된다.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 이하이면 근로기준법에 준한 주휴를 지키면서 주 6일 근무를 선택할 수도 있다.

포시즌스 호텔은 근로시간 조정에 따른 연장 근로 및 업무의 과부하 가능성을 고려해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등 유연근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하루 근무 시간이 가장 긴 주 4일 근무자를 기준으로 아침, 점심, 저녁, 야식 등을 직원 식당에서 제공하고, 45평 규모의 직원 전용 휴게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직원 복지에도 신경을 썼다.

앞서 포시즌스 호텔은 지난 3월 호텔 내 레스토랑 1곳을 대상으로 주 4일 유연근무제를 시범 실시한 바 있다. 내달부터는 시범 대상 영업장을 5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호텔 전체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주 4일 유연근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이 주 4일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호텔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호텔 서비스업은 24시간 운영체제로 스파, 레스토랑, 바, 룸서비스, 하우스키핑, 보안팀 등 직군 특성에 맞게 설계된 근무 스케줄에 따라 교대근무를 한다. 이에 유연근무제 도입이 쉽지 않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알레한드로 베르나베 포시즌스 호텔 서울 총지배인은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향상되면 고객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것은 고객 만족으로 연결돼 직원과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호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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