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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배우 故 강수연, 끝없는 조문 추모 행렬

지난 7일 향년 55세로 타계한 영화배우 강수연(사진)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임권택 감독·채령 부부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봉준호 감독, 연상호 감독,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정자, 예지원, 김혜수, 김윤진, 이미연, 문근영, 한지일, 문소리, 조민수, 엄지원, 엄정화, 박상민, 김승우 등 영화·문화계 인사들이 조문을 했다.

고인을 원조 월드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씨받이’(1987)와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의 임권택 감독은 “강수연이라는 좋은 연기자를 만났기 때문에 내 영화가 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비통한 심정으로 말했다.

고인은 연상호 감독과 손잡고 넷플릭스 영화 ‘정이’ 주인공을 맡아 영화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작이 돼버렸다.

특히 SF(공상과학) 장르에 관심과 흥미를 보이며 처음으로 도전한 분야다.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라면서 “남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을 마무리하겠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내로 ‘정이’를 190여 개국에 공개할 계획이어서 원조 월드스타의 최근 연기를 볼 수 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이사장이 맡았다. 조문은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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