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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사조동아원, 러-우 전쟁 ‘국제 밀가격 폭등’…최고가 돌파 소식에 강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밀 가격 불안으로 지난 5일 기준 밀 가격이 톤(t)당 402.7달러로 전일보다 2.8% 올라 지난해 평균인 258달러보다 56%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밀가루와 프리믹스를 주력으로 하는 제분업체 동아사조원이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동아원은 오전 10시 30분 전일 대비 105원(5.51%) 상승한 2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20% 이상 급등했다. 1월 평균 톤당 284달러였던 밀 가격은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96달러, 3월 407달러로 계속 올랐다. 지난달 평균 391.84달러를 기록해 가격이 안정세를 찾는 듯 보였으나, 다시 400달러대로 올라선 모습이다.

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에서 수출 비중이 약 25%를 차지하는데, 곡물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도넛과 과자 가격 인상 역시 전쟁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던킨과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밀가루가 원재료인 도넛 업체들이 가격을 올렸고,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등 과자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식용유 가격도 여전히 제자리를 못 찾아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식용유 100㎖당 가격은 1월 511원에서 2월 515원, 3월 530원으로 계속 오른 가운데 4월 가격 역시 3월과 같은 530원으로, 1월 대비 3.7% 올랐다. 식용유 가격 역시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영향이 가장 크다. 여기에 최근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수출 제한을 걸면서 식용유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조동아원은 밀가루 제분, 프리믹스, 농산물가공, 식품유통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밀 가격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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