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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 인하했다는데…우리동네 주유소 기름값은 어째서
이번주 휘발윳값 L당 평균 1940원
유류세 인하폭 확대 전주比 27.5원 내려
알뜰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 전주比 58.7원↓ 1883.4원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리터(L)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1원씩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다.이날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한 서울시내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써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에 따라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알뜰주유소를 제외한 다른 주유소에선 아직까지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에 따른 체감을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월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7.5원 내린 L(리터)당 1940.7원을 나타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린 L당 1988.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35.1원 하락한 1912.4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953.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88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0.8원 내린 1906.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경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이달 1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유제품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휘발유는 L당 83원, 경유는 L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겼다.

통상 유류세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 곳에 대해서는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린다. 이 탓에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보려면 알뜰주유소를 가면 된다. 이번주 알뜰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8.7원 떨어졌다.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이 국내 정유사로부터 석유제품을 입찰을 통해 값싸게 구매해서 보다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국제 유가는 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계획 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모인 OPEC플러스(OPEC+)의 증산 규모 유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6달러 오른 배럴당 105.7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137.0달러를 기록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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