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꼭두새벽 오픈런 왜 하나…성인 절반 “이해 안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고가 상품을 구매하는 '보복 소비'로 전환되면서 올해 들어 고액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여행에 사용하려던 돈을 명품 구매 등에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건별 100만원 이상 고액 소비를 분석해보니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백화점에 명품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로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오픈런’ 현상이 심화되고 이는 가운데 성인남녀 절반 가량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인남녀 패널 4105명을 대상으로 ‘명품 매장 앞 지속되는 오픈런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6.7%의 응답자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보통이다’(21.6%), ‘다소 이해된다’(20.2%), ‘다소 이해되지 않는다’(19.4%), ‘매우 이해된다’(12.1%) 순으로 이어졌다.

구매하고 싶은 명품을 얻기 위해 오픈런을 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77.0%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런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3%는 ‘구하기 힘들수록 괜히 갖고 싶어지는 심리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비싸게 되팔 수 있어서(21.8%) ▷잘 모르겠다(21.1%)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해서(15.6%)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런을 경험한 응답자의 경우 통상적인 대기 시간은 10시간 이상이 42.1%로 가장 높았으며 ▷2시간 미만 (23.1%) ▷2~4시간 미만’ (13.3%)▷8~10시간 미만’ (9.1%) ▷4~6시간 미만’ (7.7%) 순으로 집계됐다.

오픈런 현상과 더불어 웃돈을 얹어 되팔려는 목적으로 인기 상품을 구매하는 일명 ‘리셀러’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픈런하는 사람들 중 구매자는 어느 쪽에 가까운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7.9%는 ‘비싸게 되팔려고 구매하려는 리셀러들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순수 구매자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은 19.3%로 조사됐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