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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소수자 혐오 논란’ 美인기 코미디언 피습, 크리스 록 “윌 스미스?”
현장 있던 크리스 록, 포옹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넷플릭스에서 자기 이름을 딴 쇼로 유명세를 탄 미국 코미디언 데이비드 샤펠이 무대에서 관객에게 공격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유명 공연장인 할리우드볼에서 전날 밤 열린 코미디쇼 중 한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샤펠을 넘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가짜 총과 함께 흉기를 갖고 있었다. 경호원들이 곧바로 이 남성을 제압해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자신에게 뛰어든 남성과 충돌해 바닥에 쓰러졌던 샤펠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진행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았던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보고 무대로 나가 "방금 윌 스미스였나?"라고 농담을 한 후 샤펠을 포옹했다.

LA 경찰은 이 남성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폭행 등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다만 범행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넷플릭스 캡처]

현지 언론은 샤펠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농담으로 논란이 된 일이 이 사건의 배경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는 분위기다.

샤펠은 넷플릭스의 코디미 쇼에서 트랜스젠더와 관련해 선을 넘었다며 논란이 된 농담을 구사해 성소수자들의 반발을 샀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터프(TERF)'로 칭한 후 "성별이 정해져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오랫동안 성소수자와 싸워왔는지를 언급했다.

샤펠 본인은 공격을 받은 뒤 마이크를 쥐고 "트랜스젠더 남성이 나를 공격했다"고 농담키도 했다.

샤펠은 에미상과 하메 코미디 앨범으로 3년 연속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코미디언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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