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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쇄 한달’ 상하이, 한국인 주재원 아파트서 숨진채 발견 [차이나픽]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지역의 울타리 너머로 두 여성이 물품을 주고받고 있다. 상하이는 감염자 확산이 감소세를 보이자 점진적인 봉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 넘게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에서 4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상하이 교민사회에 따르면 3일 상하이 민항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혼자 살던 A씨가 단지 주민 전체를 상대로 진행되는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받지 않자 A씨 집에 찾아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계속 봉쇄 상태였다. 주재원인 A씨도 회사에 출근하지 못한 채 자택에 홀로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은 현장에 출동해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는 A씨가 숨진 지 며칠 지난 것 같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길거리에서 2일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

주상하이 총영사관 소속 영사도 현장에 나가 현장 조사에 동참하는 한편 공정하고 객관적 사망 원인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는 3월 말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자, 지난달 1일부터 도시 전체에 대한 봉쇄에 들어갔다. 애초 4일 동안 봉쇄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봉쇄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2일 하루 확진자는 5669명으로 집계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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