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언택트 카라이프 플랫폼 ‘브링앤티’를 출시했다. 디지털키 기능과 다양한 비대면 차량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스마트폰을 통한 디지털키 기능과 비대면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링앤티(bring&T)’ 제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브링앤티는 ‘브링 앤드 테이크(bring and take)’의 약자로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언택트 카라이프 플랫폼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스마트키를 디지털키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키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기능을 제어하고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브링앤티 제품 본체에 스마트키를 장착하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연결된 스마트폰에는 제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등록하면 된다.

눈에 띄는 기능은 ‘오토도어’다. 해당 기능을 설정하면 차량에 접근하거나 멀어질 때 자동으로 차량 도어가 열리고 닫힌다. 스마트폰을 옷 주머니에 소지하고만 있어도 일정 거리 내에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힌다.

대리점 및 전문 서비스 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비대면 차량 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 와이퍼 등 소모성 용품의 방문 교체부터 방문 세차, 방문 타이어 교체 등 비대면 서비스를 아우른다. 방문 기사에게 자동으로 디지털키가 공유되며 서비스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브링앤티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나 애플 등 다양한 OS(모바일 운영 체제)를 지원한다. 포털사이트에서 브링앤티를 검색하면 공식 대리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용품샵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제품가는 14만9000원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까지 비대면 차량 관리뿐만 아니라 탁송대행 등 서비스 품목을 1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기술과 전국 단위의 A/S 유통망 등을 연계해 신규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