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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놀아봅시다”…스트레이 키즈, 2년 5개월 만의 월드투어
2년 5개월 만에 연 두 번째 월드투어
나흘간 2만여 관객 뜨거운 함성, 떼창
전 세계 10개 도시, 18회 공연 이어가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번 놀아봅시다!”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찍고 ‘금의환향’한 스트레이 키즈의 한 마디에 5000여 관객이 커다란 함성으로 화답했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두 번째 월드투어 월드투어 ’마니악‘’(‘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에서다. 지난 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이어진 월드투어의 첫 도시인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 공연은 비욘드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에 진행했다.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공연은 스트레이 키즈에게도 팬들에게도 특별하다. 2019년 진행한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열리는 이날의 공연은 지난 시간 사이 놀랍도록 성장한 ‘스트레이 키즈의 현재’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3월 발매한 새 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데뷔 4년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 최초로 진입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다. 특히나 이 기록은 방탄소년단, 슈퍼엠에 이어 K팝 아티스트로는 세 번째 1위 기록이라는 점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자리였다.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은 ‘오디너리’의 타이틀곡 ‘마니악’으로 문을 열었다. 조명이 켜지고 스트레이 키즈의 이름이 무대 위 전광판을 채우자 객석은 팬데믹 동안 억눌렸던 함성이 마음껏 터져 나왔다. 여전히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함성과 응원봉, 클래퍼(응원용 도구)가 어우러진 공연은 금세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멤버들은 밴드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스트레이 키즈의 색을 담은 곡들을 줄줄이 소화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제작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세트리스트, 퍼포먼스 구성 등 공연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 위에선 ‘백 도어’(Back Door), ‘신(神)메뉴’를 통해 칼군무를 펼쳤고, 기존 방찬, 현진 2인 유닛곡으로 발표된 정규 2집 ‘노이지(NOEASY)’ 수록곡 ‘강박’의 8인 버전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트레이 키즈에게 첫 지상파 1위의 영예를 안겨준 ‘소리꾼’을 통해 팬들과 단합된 무대를 선보였다. 후렴구의 ‘퉤 퉤 퉤, 소리꾼’ 부분에선 떼창의 향연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객석을 향해 ‘스테이(Stay·스트레이 키즈의 팬덤)를 외쳤고, 팬들은 신명하게 화답하는 시간이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총 28곡의 노래를 선보이며 3시간 넘는 시간동안 무대를 꽉꽉 채웠다. 방찬은 “여러분이 있어서 앞으로 한 계단씩 걸어갈 수 있었다.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인사했고, 승민은 “‘스테이’는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다음 달 일본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6월 11∼12일 고베, 18∼19일 도쿄에서 공연한 뒤 7월까지 미국 뉴어크, 시카고, 애틀랜타, 포트워스, 로스앤젤레스(LA), 오클랜드, 시애틀 등을 돌며 팬들과 만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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