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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초만에 완판” 이게 뭐라고, 알만한 ‘큰손’도 꽂혔다
최근 8700개 물량이 1초만에 완판된 인기 NFT '해피어타운'. 카카오가 서포트하는 NFT로 유명세를 탔다. [해피어타운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거품 논란에도 8700개 1초만에 완판…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지금 사도 될까?”

국내 NFT 시장에 카카오·현대차 등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가격 폭락 사례, 거품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일부 작품은 판매가 시작된지 1초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극초기 단계인 NFT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려는 투자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매된 ‘해피어타운’ NFT는 무려 1초만에 완판됐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제공된 수량은 전체 발행된 1만개의 NFT 중 회사 보유분 등을 제외한 8700개였다. 총 4회에 걸쳐 민팅(NFT 가격 결정)이 진행됐는데, 4500개 물량과 4200개 물량이 모두 1초만에 소진됐다.

[종합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FSN 제공]

해피어타운의 흥행은 대기업 ‘카카오’ 영향으로 보인다. 디자인 전문 브랜드 ‘오롤리데이’의 NFT 프로젝트인 해피어타운은 앞서 카카오의 서포트를 받아 화제가 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롤리데이’ 운영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피어타운 세계관을 가상세계로 확장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오롤리데이가 진행하는 NFT 발행 및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카카오 기술이 적용된다.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맺은 NFT’라는 말에 투자자가 대거 몰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봐도 수준급 흥행이다. ‘해피어타운’은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서 한때 총 거래금액 약 72만 5000클레이(약 8억원)를 기록, 오픈씨 24시간 거래금액 기준 클레이튼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가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해 발매한 NFT [오픈씨 갈무리]
현대차가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해 발매한 NFT [오픈씨 갈무리]

지난 19일에는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NFT 시장에 진출했다.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해 총 30개의 NFT를 발행, 판매를 개시했다. 오픈씨에 따르면, 현재 ‘현대X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 중 일부는 가격이 5배 뛰어 5 이더리움, 한화 약1860만원(29일 오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이 NFT 시장에 진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NFT 시장이 극초기 단계임은 확실하다며 가격 변동성에 유의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당장 급하게 NFT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단기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아직 소수 인기 작품만 활발히 거래되고, 대다수 작품이 거래 절벽 및 가격 폭락 위험이 있는만큼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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