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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6일만에…‘실외마스크 프리’
2일부터 의무적 착용 해제
대규모 관중 행사는 계속 써야
인수위는 “시기상조”유감 표명
정부가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한 29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고려해 방역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밀집도와 이용 형태에 따른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은 현재와 같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했다. [연합]

드디어 벗는다. 정부는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했다. 지 난 2020년 10월 13일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과태료 10만원 부과)가 생 긴 이후 566일 만이다. 단, 밀집에 따른 감염 위험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50 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나 시설 이용 때 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관련기사 4·21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더 나은 삶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일상회복의 큰 걸음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만 밀집과 이용행태에 따른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현재와 같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야구 경기 등 대규모 관중이 몰리는 행사에선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해 주목된다.

인수위 홍경희 부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공감하지만, 현시점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5월말 정도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며 현시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대한 바 있다.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당장 29일 0시 신규 확진자 수는 5만568명으로 전날(5만7464명)보다 6896명 줄었고, 전주 동일(8만1058명)보다 3만490명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4월23~29일) 확진자 수는 43만9671명으로 전주(65만267명) 대비 32.4%(21만596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도 크게 감소했다. 29일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6명 적은 526명을 기록했다. 지난 17~23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 829명보다 36.6% 감소한 숫자다. 사망자 역시 주간 기준 32.3% 감소했다. 이날 사망자 136명을 포함, 최근 일주일 사망자 수는 851명으로 직전 주(1257명)에 비해 406명 감소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80명에서 122명으로 58명 줄었다. 김용훈·배문숙·문영규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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