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최근 5년간 췌장암 환자 열 명 중 3명은 60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공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췌장암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보면, 췌장암 총 진료비는 2016년 1515억원에서 2020년 2789억원으로 84.1%(1274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5%다. 또, 2020년 기준 췌장암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진료인원(2만818명) 중 60대가 30.1%(62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7%(6190명), 80세 이상이 16.6%(345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남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2.3%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30.1%, 50대가 17.2%를 차지했고, 여성은 70대 29.4%, 60대 27.8%, 80세 이상이 20.3% 순이었다. 진료인원은 2016년 1만6086명에서 2020년 2만818명으로 4732(29.4%)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7%다. 생존률이 10%대밖에 되지 않는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뤄진 종괴(종양덩어리)이다. 췌장암은 종류가 여러가지로,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종이 90%정도를 차지한다. 이밖에 낭종성암(낭선암), 신경내분비종양 등이 있다.

인구 10만명당 췌장암 환자의 진료 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1명으로 2016년 32명 대비 28.1%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23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207명, 60대 109명 순이며, 여성도 80세 이상이 176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57명, 60대 8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941만8000원에서 2020년 1339만8000원으로 42.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28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564만원, 50대 146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