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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속도조절 속에도…강남권·용산·1기신도시 아파트값 ‘들썩’[부동산360]
부동산원, 4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세 이어가
서초구 0.05%, 강남·용산구 0.03% 상승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오름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을 나타내며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일부 고가 아파트값이 상승했으나,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중저가 단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등도 나오고 있어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규제 완화에 대해 속도조절 의사를 밝힌 가운데서도 강남권, 용산, 1기 신도시 등과 타지역 간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하며 4주 연속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초고가 단지나 중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늘어나면서 서초구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강남구가 2주 연속 0.03% 상승했다. 대통령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가 3주 연속으로 0.03% 올랐고, 양천·금천·영등포·동작·강동구 등도 0.01%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성북(-0.03%)·도봉(-0.02%)·노원구(-0.01%) 등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강북 전체가 0.01% 내렸다. 송파·관악·구로구(-0.01%) 등도 하락하며 혼조세를 이어갔다.

인수위가 내달 11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간 한시 배제하기로 하면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부동산원은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고,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대다수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일부 재건축·초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전체로는 4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경기는 이번 주 0.01% 내려 전주(-0.02%)보다는 하락폭을 줄였고, 인천은 반대로 -0.01%에서 -0.02%로 낙폭을 확대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0.02→0.05%)와 일산신도시가 위치한 고양 일산동구(0.06→0.04%) 등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 속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매수 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오산시(-0.14%), 화성시(-0.08%), 시흥시(-0.07%)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도권 내에서도 시장이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지방 아파트값은 보합을 나타냈고, 전국 아파트값 역시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1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이 2주 연속 0.01% 하락한 가운데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0.02→-0.01%)의 낙폭이 줄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3주간의 보합세를 마무리하고 0.01% 상승했다. 최근 전세자금대출 재개로 급전세들이 일부 소진되며 물건이 감소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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