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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사업체 종사자 48.5만명↑ "13개월 연속 증가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숙박·음식업 일용직 증가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3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48만5000명 증가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숙박·음식업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단, 임시·일용직의 증가폭이 컸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08만5000명이다. 전년 동월(1860만명)보다 48만5000명(2.6%)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47만6000명 급증한 사업체 종사자 수는 국내 첫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43만5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1월 50만명, 2월 52만8000명 늘며 3개월 연속 최대폭을 새로 썼다. 다만 3월엔 증가폭 소폭 감소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수출 호조와 전년도 기저효과 속에서 거리두기 점진적 완화 등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정부는 지난달 5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기존 밤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했고, 21일부터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다. 이후 이달 4일부터 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자정, 사적모임 인원은 10명으로 완화한데 이어 이달 18일부터 2년1개월간 유지돼 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산업별로는 지난해 11월 2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5만6000명 늘며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만2000명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보건·사회복지업(11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7000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종사자가 늘었다. 단, 임시·일용직의 증가폭이 컸다. 임시·일용직도 23만6000명(13.1%) 늘어난데 비해 상용직은 27만5000명(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2만6000명(2.2%) 감소했다.

한편, 지난 2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세전)은 369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5만5000원(6.5%) 감소한 금액이다. 상용직은 390만4000원으로 6.5% 줄었고, 임시·일용직은 161만9000원으로 3.1% 늘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1.4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1.4시간(1.0%) 감소했다. 월력상 근로일수는 전년 동월과 같았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임금총액 감소는 명절 상여금 지급 시기가 지난해 2월에서 올해 1월로 변경되면서 상용직의 특별급여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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