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동걸 산은 회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26일 금융위원회에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내달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자진해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현 정권에 우호적인 '친문'(親文) 인사로 꼽혔으며, 새 정부는 공공기관장 교체 우선 순위로 그를 꼽고 있었다.

이 회장은 현 정부 임기 초인 2017년 취임해 한 차례 연임했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로 1년 5개월가량 남아있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우건설 매각, 대우조선해양 매각, 금호타이어 매각 등이 굵직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우조선은 유럽연합(EU)에서 승인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도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KDB생명 매각도 무산되면서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