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에는 전국에서 2만29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 정책 발표 시점을 연기하면서, 건설사들도 분양 일정을 잡는 데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2만1284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일 기준)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295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6013가구(29.63%)이며, 지방은 1만4282가구(70.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경기도에서 5851가구(10곳, 28.83%)로 가장 많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어 경북 4108가구(4곳, 20.24%), 부산과 전남이 각각 2424가구(4곳, 11.94%) 등의 순으로 공급 예정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의 대어급 분양단지였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과 신반포15차, 홍은13구역 재개발 등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일정이 지연되면서 서울 분양은 없을 예정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공급은 없지만, 경기도에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옥정신도시의 마지막 일반분양으로 알려진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과 후분양 단지로 빠르게 입주가 가능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등이 있다.

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인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두 단지는 모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물량으로 경기 수원시 망포6지구에 위치한다.

지방에서는 광주 지역 첫 2층집 구조 아파트인 ‘금남로 한신더휴 펜트하우스’와 비규제지역 경남 김해시에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전용면적 110㎡가 100% 추첨제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남 영광군에서는 첫 힐스테이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영광’이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