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뉴빌리티(대표 이상민)가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삼성웰스토리, DS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포티투닷, SKT-인피니툼 펀드, 캡스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로봇 스타트업이 23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해낸 것은 해외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는게 업계 평가다.

뉴빌리티는 도심형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등을 개발하고 있는 로봇 기업이다. 지난해 인천 연수구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 송파구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가 아닌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게 특징이다. 올해 뉴비의 상품성을 높이고 새로운 배달 플랫폼 ‘뉴비고’를 앞세워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홍찬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라며 “뉴빌리티 팀의 기술적 차별성이 이런 문제를 가장 빠르고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으리라 평가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뉴빌리티는 이번 투자에 참여한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롯데벤처스 등의 B2B 파트너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 개발자와 UX디자이너 등 인재 채용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올해 100명 규모의 플랫폼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해외 법인을 설립해 배달 로봇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