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프레지덴셜 임페리얼 스위트 내부. [롯데호텔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롯데호텔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롯데뉴욕팰리스와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Forbes Travel Guide)’ 5성 호텔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호텔은 한국 호텔 브랜드 중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수상 호텔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

1958년에 창간한 럭셔리 여행 평가 전문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호텔 등급 시스템의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익명의 전문 평가단이 900개에 달하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호텔의 시설 및 서비스를 직접 평가한다. 호텔은 5성(Five-Star), 4성(Four-Star), 추천 호텔(Recommended) 등급으로 발표된다.

이번에 두 호텔이 5성 호텔로 선정된 것은 19세기에 지어진 유서깊은 시설과 함께 한국적 호스피탈리티 서비스가 더해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82년에 지어진 롯데뉴욕팰리스는 55층에 총 909개 객실과 23개의 연회장을 갖춰 뉴욕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럭셔리 호텔이다. 롯데호텔이 지난 2015년 인수 후 한국적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현지 직원들에게 전수,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올해로 3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된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지난 1851년에 지어진 대저택이 호텔로 변신했다. 3.5m의 높은 층고로 시원한 공간감을 주는 디럭스룸, 하늘이 보이는 만사드(Mansard) 경사 지붕이 있는 헤븐리룸을 포함한 총 12가지 타입의 객실을 갖췄다. 무뚝뚝한 현지 사회 분위기와 달리 한국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를 도입, 서비스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