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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인수위 네이버·카카오와 전문인력 공동 양성, 벤처 ‘판’ 키운다
모태펀드 대폭 확충
민간과 공동으로 인력 양성
수출 개척 스타트업도 지원
고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김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벤처·스타트업 창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모태펀드를 확충하고 민간 기업과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등 벤처기업 관련 공약 실현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고산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글로벌 창업·혁신기술기반창업 지원강화’, ‘모태펀드 대폭 확대를 통한 스케일업 강화’, ‘우수인력 확보’, ‘성장을 지원하는 규제혁신’이라는 4가지 중점 방안을 강구하고 세부 추진과제도 구체화했다”며 “세부 추진과제를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스케일업 시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당시 모태펀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청년·여성 혁신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대학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창업·벤처 생태계에 투자금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 모험 투자자본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를 대폭 확충하고 창업 3년 미만 초기 스타트업과 청년·여성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 유니콘 기업 상당수가 후반 성장단계에서 해외 자본 유치에 의존한 점을 고려, 국내 자본에 의한 유니콘 도약이 가능하도록 스케일업 단계에서의 투자에 집중 지원하는 메가펀드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소프트웨어(SW)엔지니어·데이터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 마련도 논의한다. 대학의 우수 청년 인력과 기술이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창업 사전준비부터 제품·서비스 사업화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창업중심대학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혁신기술기반 창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이 성장 가능성을 검증한 혁신 스타트업에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오, AI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당 지원 규모를 증액한 별도 지원 트랙을 신설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유니콘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수출 신시장 개척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학생, 해외 동포, 외국인 등의 글로벌 창업 인재까지 품어 낼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한다.

중소·벤처기업의 자발적 성장을 저해하는 제도들도 개선한다. 복수의결권 제도, 주식매수선택권 비과세 한도 상향 조정 등도 검토하고 중견기업 유예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산 인수위원은 “예비 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 생태계를 구현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성장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ygmoon@heraldcorp.com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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