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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 실시간 해외주식 거래 기능 업데이트
한국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출시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모바일 앱 ‘미니스탁(ministock)’이 해외주식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내달 2일 업데이트한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각자의 투자 스타일에 맞게 소수점 단위 주식을 예약 매매하거나, 온전한 1주 단위 주식을 실시간 시세에 따라 즉각 매매할 수 있게 된다.

▶차곡차곡 모은 소수점 주식, 1주 이상 되면 실시간 거래 가능= 26일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업데이트 내용을 미니스탁 앱을 통해 사전 공지했다.

5월 2일부로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다양해진 투자 기능을 담은 ‘미니스탁 시즌2’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데이트를 기념해 수수료 면제 이벤트도 진행한다.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미니스탁을 통해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최초 개설하거나, 그간 한국투자증권 또는 미니스탁을 통한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이 미니스탁에 처음 가입하는 경우 실시간 거래 수수료를 향후 두 달간 면제해 준다.

미니스탁은 2020년 8월 론칭한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애플리케이션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테슬라, 구글, 아마존 등의 우량주는 대개 1주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아 금액적인 진입 장벽이 높은데, 이를 소수점 단위로 쪼개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액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진입을 돕고 있다.

미니스탁은 여러 투자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예약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가 이를 모아 온전한 1주로 만들어 실제 주식 결제를 체결한 후, 투자자들에게 각기 투자한 지분만큼 나누어주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이렇다 보니 미국 정규장이 열리는 심야에 실시간 투자하기 어려운 직장인, 주식 투자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와 소액투자자들의 이용 비율이 높다.

이번 업데이트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의 투자 니즈를 반영했다. 소수점 단위 주식을 차곡차곡 모으다 보니 1주 이상 온전한 주식을 보유하게 된 고객이 늘어났고, 이러한 주식을 즉각 매도하려는 니즈도 그만큼 커졌다. 또 미니스탁으로 해외 주식에 처음 입문한 투자자가 익숙한 시스템에서 실시간 거래까지 진행하려는 수요도 생겼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니스탁을 포함한 비대면 채널들을 활용해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 수는 2019년 2만명 수준에서 미니스탁이 론칭한 해인 2020년 말 68만명으로 크게 늘었고, 작년 12월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불과 2년만에 10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MZ세대에서 시작한 소수점 거래 인기… 중장년층으로 확산하나= 비싼 자산을 쪼개 조각 투자하는 소수점 투자 개념은 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미니스탁의 사례로 살펴보면 론칭 1년이 지난 작년 8월까지 이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 회를 넘겼고, 그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4050세대의 이용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미니스탁의 경우 작년 8월 업데이트한 ‘자동 투자’ 기능의 주요 이용 연령대는 4050세대였다. 자동 투자는 원하는 종목, 금액, 주기, 투자기간을 설정하면 이에 맞게 자동으로 투자해준다.

마치 적금을 넣듯 특정 종목에 꾸준히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 기능은 올해 4월 들어 신청 건수가 62만 건을 넘어섰는데, 이 중 40대의 이용이 38.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40대 다음으로는 30대(27.1%), 50대(17.6%) 순으로 비교적 넉넉한 경제력과 투자 경험을 갖춘 세대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투자자들이 저마다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수점 투자의 이점을 살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과 1~2년 전까지 생소한 개념이었던 해외주식 조각 투자는 어느덧 국내 증권사 20여 곳이 참여해 각축전을 벌이는 뜨거운 시장으로 성장했다. 초기 사업자인 미니스탁의 거래 가능한 주식 종목 수도 론칭 직후 265개에서 이제는 주식 및 ETF를 포함해 1000여 개로 늘어났다.

미니스탁 관계자는 “다양한 거래 형태와 투자 니즈를 고려한 독창적인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며 차별화한 투자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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