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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오징어게임 영향, 2030세대 60% “3년내 방한”
한국관광공사, 21개국 3만명 대상 조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주요 방한국 외국인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내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방한 의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행사장 앞에는 한국방문 홍보부스가 개설됐고, 많은 인원이 장사진을 이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변화된 글로벌 관광 시장 내 방한잠재수요 및 트렌드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21년, 2차에 걸쳐(7.16~25, 12.20~31) 주요 방한국 21개국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약 3만 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대상국과 조사인원은 중국 5600명, 일본 3600명, 미국 2000명, 러시아 2000명, 대만 1600명으로 중국,일본인이 많았고,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터키,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호주는 각 1000명이었다.

▶2030세대·아시아중동 방한여행 의향 높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전 생애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7%였으며 향후 3년 내(~2024년)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2.8%였다.

전체 응답자의 19.4%가 전 생애 중 방한여행 경험이 있었는데, 이 수치의 2.4배에 달하는 전체 응답자의 47%가 향후 3년 내(~2024년)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방한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58.6%, 30대의 58.0%가 3년 내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방한여행 의향률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필리핀(80.4%), 싱가포르(72%), 베트남(70.1%), 인도네시아(69.1%), 홍콩(66.7%), 말레이시아(66.4%), 중국(63.9%), 아랍에미리트(61.6%), 태국(61.5%) 등 아시아중동 지역 거주자들이 많았다.

방한여행 전제 조건에 대해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30.2%), ‘WHO 등 공식기관에서 코로나19 종식 선언’(28.0%) 등으로 응답했다.

▶‘초적극 방한 의향자’ 10명 증 4명, 올해 방한 희망= 해외여행 의향자 중 9%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길 원하는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나타났는데, 해외여행 의향자 중 여성의 11%, 10‧20대의 각 11.9%‧11.8%가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베트남(28.2%), 필리핀(18.0%), 일본(15.4%), 인도네시아(15.3%), 중국(13.6%), 태국(13.3%) 등 아시아 국가에서 초적극 방한 의향자의 비율이 높았다.

초적극 방한 의향자들은 한국 방문 예상시기로 2022년(44.1%)을 가장 많이 선택해 향후 빠른 방한여행 재개가 기대된다.

▶글로벌 K-콘텐츠 열풍, 방한 의향에 반영= 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 등 최근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가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고려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방한여행 의향자 중 한국 방문 이유로 ‘문화/체험 즐길거리가 많아서(K-팝, 한류스타 관련 즐길거리 포함)’라고 응답한 비율이 15.1%로 가장 높았다.

한국문화 경험이 한국 방문 의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방한여행 비의향자(52.2점) 대비 방한여행 의향자(76.2점)가 20점 이상 높게 평가했다.

김성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서비스팀장은 “주요 방한국 21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방한 잠재 수요를 파악한 첫 시도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 방한 관광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를 실시해 글로벌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여행 수요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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