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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빗 제친 지닥…하루 거래량 ‘4위’ 껑충
순익도 ‘업계 4위’ 기염
실명계좌 확보 협의중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이 원화마켓 없이도 법인 자금 확보에 힘쏟으면서 코빗을 제치고 하루 거래량 기준 국내 4위에 올랐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닥은 하루 거래량 35억원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코빗은 24억원으로 지닥에 비해 10억원 이상 적었다. 코빗은 오는 28일 원화마켓 서비스가 재개되는 고팍스의 맹추격도 받고 있다. 고팍스 하루 거래금액도 코빗과 약 1000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지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업비트(2조2400억원)와 빗썸(6400억원), 코인원(700억원)에 네번째로 많았다. 코빗의 당기순이익은 190억원에 머물렀다.

지닥은 코빗에 비해 방문자 수가 한참 미치지 못한다. 트래픽 정보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닥의 방문수 지표는 7만5000포인트를 나타냈다. 코빗은 25만포인트로 지닥의 3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적은 방문 수에도 지닥의 거래 규모가 폭증한 건 법인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닥은 법인 대상 가상자산 매매, 운용, 회계 관리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대량 구매와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올초에는 우리펀드서비스와 함께 법인들의 가상자산을 24시간 자동 관리해주는 ‘지닥펀드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지닥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들이 지닥의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선 지닥 거래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전체 거래량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지닥은 원화마켓 서비스를 재개해 개인투자자들 유치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닥 관계자는 “복수은행과 접촉하며 올해 2~3분기까지는 실명계좌를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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