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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5만5000명 아래로 급감…이제 영화관서 팝콘 먹는다
확진자 3만4370명...2월 4일 이후 첫 3만5000명 아래
위중증도 전날보다 58명 적은 668명...중환자 병상가동률 35.6%
사망자 146명...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146명으로 전주比 75명 감소
당국, 코로나 감염병 등급 1→2급 하향조정...'2년 3개월 만'
이번주 실외 마스크 해제 검토 내달 2일부터 적용 가능성...인수위는 "반대"

24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매점에 25일부터 상영관 내 취식 가능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25일부터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거나 마트에서 시식을 즐길 수 있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완화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지난 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437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3만500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4일(2만7435명) 이후 처음이다. 전날(6만4725명)보다 3만355명 적은 숫자이며, 전주 같은 기간(4만7730명)보단 1만3360명 적다. 최근 일주일(4월19~25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8만2320명으로 직전 주(13만2710명)보다 38.0% 가량 급감했다.

위중증 환자도 6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8명 적은 668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발생이 줄면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날 오후 5시 기준 35.6%(보유병상 2791개 중 가용병상 1797개)로 떨어졌다. 사망자 수도 3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사망자 수는 110명이다. 최근 일주일 사망자는 1019명으로 직전 주(1545명)보다 34.1% 줄었다.

맹위를 떨치던 오미크론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정부는 이날부터 영화관, 노래연습장, 목용탕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취식을 허용키로 했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됐던 취식 금지도 해제됐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시설 시식·시음은 지정된 취식 특별관리구역에서 해야 한다.

아울러 이날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은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2020년 1월 8일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인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지정한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1급 감염병에서 제외되면 격리 의무가 사라지는 등 코로나19 관리 체계의 많은 부분이 바뀌는데, 실질적인 변화들은 5월 하순에야 시행될 예정이다. 향후 4주간을 ‘이행기’로 정한 만큼 신고 시간을 제외한 기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유지된다. 따라서 4주 간 확진자는 7일동안 격리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논의에도 착수한다. 내달 2일부터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위가 정부 계획에 대해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비판한 만큼 해제 시기 등이 결정될지는 불투명하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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