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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만 잡힌다면…증시 ‘반전’ 올 수 있다”
대신증권 분석
“단기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내달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돌입을 공식화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증권가에서는 단기간에 조정 장세가 올 경우 오히려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사이클을 대부분 선반영 중이고, ‘초강성’ 매파적인 스탠스까지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멀지 않아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이 느끼는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물가만 잡힌다면 하반기 또는 2023년 중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고강도 긴축의 이유로 인플레이션 압력를 지목하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이 가시화될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도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물가가 정점을 통과하게 될 경우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도 진정될 것이고, 최근 OECD 경기선행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멀지 않은 시점에 저점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진 이후 ‘경기사이클 회복’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외 시장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미국 기준금리를 3.0~3.25%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의 1차 지지선으로 2650선을 제시했다. 다만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2600선 지지력 테스트, 일시적인 언더슈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 가격조정이 빠르고 강하게 전개된다면 적극적인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단기 가격조정으로 악재, 불확실성 변수를 빠르게 반영하는 만큼 호재의 무게감이 악재를 넘어서는 시점이 앞당겨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2600선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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