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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로CC ‘티저레터’ 배포…매각 절차 가동
예비입찰로 적격후보 추려내
가격제안 받아 인수대상 선정
총 27홀, 1홀당 100억 넘을듯
경기 곤지암에 위치한 큐로CC 코스 전경.[큐로CC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큐로CC 매각주관사인 KB증권과 삼정KPMG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투자안내문(Teaser Letter)을 배포하는 매각 절차를 가동할 예정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삼정KPMG는 큐로CC 인수자를 찾기 위한 소개 자료인 ‘티저레터’를 이번 주부터 배포하는 등 원매자 물색에 나선다. 매각대상은 큐로CC를 보유, 운영하고 있는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경기관광개발 지분 100%다.

매각주관사는 한 달가량의 마케팅을 거쳐 다음달 말 또는 6월 초 예비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큐캐피탈의 또 다른 포트폴리오인 영풍제지 매각처럼 원매자의 신중한 참여를 위해 비교적 여유를 두고 예비입찰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즉 예비입찰 참여한 인수후보자 중 예비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 상세 실사를 실시한 후 가격 제안을 받고 그중에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수순이다. 이처럼 절차를 간소화할 경우 ‘찔러보기식’의 참여를 막고 진정성 있는 인수후보자들로 속도감 있게 딜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한편 매각주관사 중 KB증권은 지난 2020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안성Q 매각주관사를 맡은 뒤 성공적으로 딜을 성사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2013년 730억원에 인수한 안성Q는 두 배에 가까운 1400억원에 매각됐기 때문이다. 당시 KB증권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예비입찰에만 14곳을 참여시키는 등 딜 흥행을 주도했다.

큐로CC는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권의 골프장인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드림투어를 개최하는 등 명문 골프장으로 꼽힘에 따라 벌써부터 원매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적뿐만 아니라 재무건전성도 뛰어나다. 큐로CC는 지난해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첫해인 2018년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 또한 약 150억원 보유 중이다.

가장 최근 수도권 골프장 딜인 사우스스프링스CC는 1홀 당 95억600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이에 큐로CC는 1홀 당 100억원이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전체 27홀의 몸값은 최소 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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