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리마으락게 상권분석서비스 리포트.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는 총 45종의 소상공인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치구·상권별 생존률 ▷평균 매출액 ▷임대 시세 등 여러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서울시가 2016년 개발했으며, 2017년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와 재단은 이용 접근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명칭을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또 분석리포트의 가독성을 향상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상권분석 영역 기준을 변경해 정확한 상권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동심원을 그려 상권을 구분했지만, 개편 이후에는 실제 보행으로 일정 시간 동안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영역으로 구분해 실제 골목길을 따라 형성되는 상권의 특징이 반영되도록 했다. 보행권역 기반의상권분석 서비스는 전국최초로 도입됐다.

이외에도 예비 창업자를 위해 창업 유망 업종과 지역을 추천해주고, 창업 예정지 인근의 동일 업종 점포 수와 유동 인구 등을 세세히 담은 상권분석 리포트도 제공한다. 아직 업종을 선택하지 못한 예비 창업자에게 최근 뜨는 업종 검색기능을 제공하고, 창업 예정자에게는 분석 영역을 고르면 맞춤형 리포트를 제공한다.

다양한 빅데이터를 융합해 최근 뜨는 상권을 지도로 한눈에 보여주는 ‘뜨는 상권’ 기능도 신설했다. 뜨는 동네와 유망한 상권을 클릭하면 해당 상권의 업종과 매출, 인구와 배후지를 상세하게 분석하여 다양한 그래프와 표로 한눈에 보여준다. 아울러 ‘자가진단’ 기능을 도입해 소상공인이 직접 자기점포의 매출, 임대료, 고용자 수, 영업시간 등을 입력하면 주변과 서울시 내 유사 업체들과 비교가 가능하게 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그간 축적한 소상공인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가 제공하는 상권정보가 예비창업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