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시중은행들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고객을 잡기 위한 이벤트 및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IRP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개인형IRP 가입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 대상은 개인형IRP 신규 가입 또는 기존 계좌 보유 고객으로 이벤트 기간 중 개인형IRP계좌 내 TDF상품 매수 시 자동 응모된다. 개인형IRP 신규 고객은 TDF상품에 30만원 이상, 기존 계좌 보유 고객은 TDF에 300만원 이상 입금 시 해당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이벤트 참여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LG전자 워시타워 오브제컬렉션 ▷삼성 프리스타일 빔 프로젝터 ▷LG 스탠바이미 ▷다이슨 공기청정기 ▷iPad mini 6세대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개인형IRP 연금개시 손님들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서비스는 ‘하나은행 개인형IRP’를 보유하고 있는 손님들 중 연금개시를 신청한 손님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며,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대표 브랜드인 '하나원큐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제공되는 무료 보험서비스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으로 보장기간은 1년이며, 최대 1천만원 한도내에서 실제 피해금액의 70%까지 보상한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9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0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확정급여형(DB)이 전체의 58%인 17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확정기여형(DC) 77조6000억원, IRP 46조5000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으로 보면 개인형 퇴직연금이 35.1%로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