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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휴가는 해외로…캐리어부터 샀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 캐리어 준비부터.’

엔데믹(풍토병화)이 가시화되면서 각국의 하늘길이 다시 열리자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삼오오 모였다하면 올 여름 해외여행 계획을 묻는 대화가 나올 정도로 여행 재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캐리어 등 관련 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3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최근 한달 간 여행용 캐리어(중대형)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7% 증가했다. 중대형 캐리어는 장기 및 해외여행 등에 선호하는 크기로 최근 여행 수요 회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울러 소형 여행용 캐리어 매출도 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벼운 나들이에 좋은 여행용 백팩/크로스백 매출은 10% 신장해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도 여행용 캐리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관련 소품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 G마켓에서 최근 한달간 여행가방에 달아두는 네임택은 137%, 캐리어 커버/스티커 매출도 23% 증가했다.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홈쇼핑도 2년여만에 캐리어 판매 방송을 재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15일과 17일 CJ온스타일과 GS홈쇼핑에서 ‘여행용 캐리어 세트’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마지막 방송 이후 26개월 만의 여행용 캐리어 세트 홈쇼핑 판매 재개다.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캐리어’ 키워드의 검색수 및 등록 상품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3주(4월 10일~16일) 캐리어 검색수는 4만1970회로 전년 동기 대비 1.7배(66.5%) 증가했다. 캐리어는 코로나19가 등장하기 전인 2019년 8월에만 주평균 5만4748회가 검색됐지만 팬더믹 선언이 있던 2020년 3월 한달 주평균 검색량은 1만9833회로 64%가 급감했었다.

등록 상품수는 410만172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가량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시행되는 이번주 등록 상품수는 더욱 증가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캐리어’ 키워드로 등록된 상품은 팬더믹 선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올해 2월부터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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