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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주 연속 회복세…꿈틀대는 매수심리 [부동산360]
3월 이후 7주 연속 상승세 계속
동남권 제외 전 지역서 오름세
규제완화·대통령실 이전 등 영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7주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로 올해 1월 10일(92.0)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공급 비중을 0~200까지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선(100)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아파트 시장에서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 말 86.8까지 하락했으나 3월 7일 조사 때 87.0으로 오른 뒤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에 강남권과 용산 일대, 일부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소폭 늘고, 2월까지 주춤했던 거래가 3월 들어 다소 늘기 시작하면서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보면 지난주 96.5까지 올랐던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이번 주 96.1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대 권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일제히 지수가 상승했다. 목동과 여의도동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규제완화 기대감이 확산한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포·동작·관악구)은 지난주 91.0에서 이번 주 91.5로 상승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도 이 기간 89.1에서 91.3으로 올라섰다.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88.4→88.7)과 은평·마포·서대문구의 서북권(89.0→89.1)도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5로 지난주(92.3)보다 상승했다. 경기는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한 분당·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은 강세, 그 외 지역은 약세를 나타내며 양극화가 뚜렷해진 지역으로 꼽힌다. 지방도 96.0에서 96.2로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94.4) 역시 지난주(94.2)보다 개선됐다.

한편, 최근 전세자금대출 재개로 급전세 일부가 소진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주째 상승해 93.5를 기록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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