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 [김상욱 SNS 캡처]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29) 씨가 격투기 도장 앞에서 과거 자신이 가르친 수강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한모(31) 씨를 이날 현행범 체포했다.

한씨는 0시47분께 강남구 신사동 소재 격투기 도장 앞에서 자신의 코치인 김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팔, 복부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흉기에 찔리진 않았으나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씨는 지난해 이 도장에서 몇 달 정도 격투기를 배웠다가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는 "(김씨가)자신을 무시하고 스파링을 빙자해 괴롭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살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