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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몰카범 제압하고 떠난 배송기사에 감사장 전달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쿠팡은 배송 중 도주하는 남성을 제압한 쿠팡 배송기사 박진수(44)씨에게 감사장과 격려금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씨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은 최근 쿠팡 뉴스룸을 통해 공개됐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지난달 29일 쿠팡 인천 물류센터에서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준 박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씨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부천 한 상가 건물에서 배송 중 “살려달라”는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상가 오피스텔 왁싱숍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남성이 몰카를 찍고 직원을 폭행한 것.

이에 박씨는 도주하는 남성을 제압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피해여성이 박씨에게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연락처를 물었지만 박씨는 “당연히 도와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피해자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쿠팡 고객센터에도 전화를 거는 등 해당 쿠팡 기사를 찾기에 나섰다. 이후 피해여성의 지인이 ‘의인을 찾는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박씨의 선행이 알려지게 되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박씨에게 감사장과 감사패, 격려금 등을 직접 전달했다. 박씨는 “위험에 처한 시민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같은 상황이 다시 와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승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대표는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에 기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와우하게 만들자’는 쿠팡의 핵심 가치가 현장에서 실천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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